13억원대 건축자재 훔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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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원대 건축자재 훔친 일당 검거
  • 유영옥 기자
  • 승인 2009.02.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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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경찰서(서장 고경철)는 12일 전국을 무대로 공사현장 등을 돌며 13억원대의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한모씨(45)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훔친 건축자재를 사들인 장물아비 이모씨(51)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고 밝혔다.

연기경찰서는 기자회견에서 “피의자 한씨 등은 지난해 4월 12일 오전 1시께 충남 연기군 전의면 모 전기자재 창고에 침입 7000만원 상당의 전선케이블을 미리 준비한 대포차에 싣고 달아나는 등 지난해 2월초부터 최근까지 1년여동안 전국의 공사현장과 전선 제조회사 등을 돌며 80여차례에 걸쳐 13억5000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건에 대한 경찰조사 결과 일당인 김모씨(37)는 지난 1월초 경기 이천시 대량면의 한 공터에 컨테이너 박스를 빌린 뒤 그 안에 한씨 등이 훔친 건설공구와 자동차 타이어, 배터리 등을 보관해 두고 장물아비 이씨 등에게 시중 가격의 20-30%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나 범죄의 치밀함까지 보였다.

피의자들의 범행 대상은 주로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경비원이 없는 허술한 공사현장만을 노려 심야시간대에 범행을 저질른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하여 경찰은 대포차량 4대와 전기드릴.양수기.자동차 배터리 등 건설공구 1만여점(시가 8억8000만원 상당)을 압수하고 수사를 확대, 달아난 박모씨(49) 등 피의자 3명을 검거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

연기/김기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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