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7. 27정전협정과 유엔군 참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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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7. 27정전협정과 유엔군 참전의 날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5.07.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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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관리과 김남희.
1950년 6월 25일 새벽 38도선에서 북한의 기습 남침.

하지만, 여전히 북한은 3대 세습체제의 불안정 해소와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수시로 군부대를 시찰해 전쟁 준비 훈련을 독려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기억해야 할 날이 있다. 7월 27일!!!!

오는 7월 27일은 6․25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타국에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90만 명의 우리 군과 함께 싸웠던 195만 명의 유엔군 참전용사에 대한 희생과 공헌, 그리고 정전 이후 북한의 도발을 분쇄하고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켜낸 1,000만 제대군인과 300만 주한미군의 헌신에 감사하는 날이다.

1950년 6월 25일 기습적 남침으로 3일 만에 수도를 빼앗기고 전선이 급작스럽게 무너졌던 우리는 미군과 유엔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최초로 힘을 합한 63개국의 유엔군의 참전으로 이 땅을 지켜냈다.

유엔군 194만 명 중 4만 명이 전사했고 10만여 명이 부상을 당하고, 미군 3만7천여 명이 전사하는 큰 희생을 치르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적화통일 저지라는 목표를 달성한 ‘승리한 전쟁’으로 이끈 것이다.

3년 1개월간의 계속된 포성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끝이 났다.

이로서 남북의 적대행위는 일시적으로 정지되지만 전쟁상태는 계속되는 국지적 휴전상태에 들어갔고, 남북한 사이에는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이 설치됐다.

정전협정은 한국 충돌을 정지시키기 위해서 최후적인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한국에서의 적대행위와 일체 무장행동의 온전한 정리를 보장하는 정전을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로 우리는 대한민국 영토를 확보하고 대한민국을 지켰고, 전쟁을 막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유지되어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이 뒷받침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7월 27일 정전협정일을 2013년에 비로소 ‘유엔군 참전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을 지켜준 유엔참전국에 대한 감사뿐 만 아니라 정전협정 이후 혈맹으로 맺어진 유엔참전국과의 지속적인 우호관계 유지를 통해 안보가 보장되고 경제발전의 배경이 된 것에 대한 감사,

그리고 행복한 통일시대 기반을 구축하고 앞으로 60년 후 세계 중심국가로 나아갈 미래도약의 계기 마련에 의미를 두고 추진된다.

올해는 7월 27일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함께 나아갈 통일 한국” 슬로건 아래 유엔군 참전용사 및 후손, 역대 유엔군 사령관, 국군과 주한미군, 각계 대표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3회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계기 행사로 유엔 참전용사들을 위한 평화캠프와 평화음악회 등을 추진한다.

참혹했던 전쟁이 중단된 날, 62년의 길 세월이 지났지만 북한은 여전히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을 반복하고 있다. 폐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장만을 위해 달려온 우리의 현재 안보의식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시기이다.

6․25전쟁이 남긴 가슴 아픈 교훈과 지켜준 이들에 대한 기억이 잊혀 질수록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의 위협은 커진다. 6․25전쟁의 비극은 과거의 일이 아니다. 잊으면 언제라도 되풀이 될 수 있다.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며 정전협정의 의미와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고 정전이 평화가 되는 날을 기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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