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장관 딸 합격 취소 요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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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장관 딸 합격 취소 요구 봇물
  • 강현준 기자
  • 승인 2010.09.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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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5급 사무관 특채는 명백한 특혜" 맹비난

〔MBS 대전 = 강현준 기자〕외교통상부가 최근 실시한 5급 사무관 특별공채에서 유명환 외교부 장관 딸이 유일하게 합격해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유명환 장관 딸 합격을 취소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유명환 장관의 딸 외교통상부 5급 직종에 응시한 것 부터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무리 능력이 있더라도 특혜 시비가 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은 선발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터넷 여론도 들끓고 있다. 외교부 특별공채에 유일하게 현직 장관의 딸이 합격했다는 소식에 '대통령이 말한 공정한 사회가 이것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ID 맨날좋은날님은 "자격요건이 충분하더라도 지원해서도 안되고, 더구나 뽑아서는 더욱 안되는게 상식이지요. 그럼 집안에 대통령 하나 나면 자격되는 사둔네팔촌은 총리, 장관, 고위공직가 다 해도 된다는 말인지. 국가가 사기업도 아니고, 사기업도 망하지 않을라면 식구들 다 가져다 쓰지는 않지"라고 지원자체를 꼬집었다.

ID 두제이님은 "이젠 별 개떡같은 짓도 다하고 자빠졌네.이런건 실력이 몇배 뛰어나다해도 뽑아선 안되는거다. 글구 실력이 뛰어나면 고시를 통해 당당히 들어가면 될 일이지 왠 뒷구멍이란이란 말이냐? 이교봉상부는 당장 유명환 딸의 합격을 취소 시켜야 한다"라고 장관과 딸을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앞으로 5급 공채를 통해 모집할 특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ID 쌩콩님은 "행정고시를 없애려는 이유를 이제 밝혔네. 이런 특채자들은 진급도 잘한다. 얼마 안있으면 고위직으로 올라 가지"라고 우려를 표했다.

Jane님은 '외교부에 특채되는 방법'을 알려 준다면서 "먼저 아버지를 외교부 장관을 시킨다. 둘째, 특채에 응시한다. 셋째, 합격한다"라고 밝혔다.

유씨는 특히 지난 7월 1차 모집 때는 유효기간이 지난 외국어 시험증명서를 제출해 탈락했다. 하지만 유씨가 탈락한 1차 모집에서는 함께 응시한 7명도 모두 탈락해 합격자가 없었다.

외교부는 재공고를 냈고 통상적으로 열흘이던 원서마감 기간을 한 달로 늘렸다. 유씨는 그 사이 새로 외국어시험에 응시해 받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2차 공고에는 모두 6명이 응시해 3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해 2차 심층면접을 거쳐 유씨가 최종 선발됐다.

면접관은 모두 5명으로 외교부 관계자 2명과 민간위원 3명이 참여했다.

특혜 논란이 확대되자 외교부는 "1차 공고 당시 서류전형과 어학평가 결과 적격자가 없어 2차 재공고(7.16)를 실시하였고, 이후 1차 서류전형 및 어학평가와 2차 심층면접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거쳐 유씨가 선발됐다"고 해명했다.

또 "유씨가 과거 3년간 외교통상부 일반계약직 5호(5급상당)로 FTA 정책기획과, FTA 무역규범과, 인도지원과에서 근무한 바 있다"며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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