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펜싱 전지훈련의 메카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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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펜싱 전지훈련의 메카로 급부상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7.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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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대학교 펜싱부가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전지훈련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대전대학교(총장 임용철) 체육부에 따르면 지난 7일과 11일 홍콩 클럽 연합팀과 해남군청 펜싱부가 대전대 맥센터를 찾았다. 이는 최근 펜싱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대 펜싱부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배우고 익히기기 위해서이다.

최근 4~5년 사이 대전대학교에는 전국 각지의 실업팀을 비롯하여 싱가폴, 몽골 등 국내외 대표팀까지 대학을 방문하고 싶다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팀들이 대학을 전지훈련지로 낙점한 이유에는 펜싱부 도선기 감독의 남다른 리더십과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 함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도 감독은 주입식 훈련을 지양하며 자율적인 환경에서 이들의 승부욕과 자존심을 끌어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감독에 따르면 “우리 선수들은 고등학교 시절 국내 및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주로 입학을 한다. 나는 그들에게 주입식 훈련보다는 승부욕을 자극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다. 본인 스스로 이를 깨닫게 하고 훈련을 하게 되면 성장하는 법을 자연스레 깨우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만의 확고한 훈련법은 이들에게 엄청날 결과를 불러왔다. 대전대 펜싱부는 올 한해에만 2016년 펜싱월드컵에서 단체전 동메달 획득을 비롯하여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내었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제 96회 전국체전에서는 일반부 사브르 종목에서 개인전 금메달 1개와 단체전 은메달 1개를 획득하였다. 이는 일반부 사브르의 경우, 실업팀과 대학팀이 구분되지 않고 함께 경기하는 종목으로 메달 획득이 쉽지 않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낸 성과라 더욱 값진 결과이다.

대전대 펜싱부는 올해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는 금메달 2개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사실 비단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1995년 도 감독의 부임 이후 대전대학교 펜싱부는 수많은 역사를 이루어 내며 성장하였다. 특히 지난 2000년에는 당시 경제학과에 재학중이던 김영호 선수가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펜싱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후 대전대 펜싱부는 지도자들의 헌신 속에 국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냈으며 그 속에서 빛을 낸 선수들이 있었기에 현재 많은 팀들이 대전대학교 펜싱부를 찾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홍콩 클럽 연합팀 호실락 코치는 “도 감독의 스타일을 존경한다. 더운 날씨이지만 조금이라도 나와 선수들이 대전대학교 펜싱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어 너무 영광이다.”고 말했다.

도 감독은 “우리 대학 펜싱부 선수들은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한다. 이들의 성실함과 열정이 있었기에 대전대 펜싱부가 존재한다. 앞으로도 더욱 관심있게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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