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31명에게 100여차례 접대 강요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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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31명에게 100여차례 접대 강요받았다"
  • 강현준 기자
  • 승인 2011.03.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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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 뉴스, 지인에게 전한 문서 50통 230쪽 단독 입수 보도

〔MBS 대전 = 강현준 기자〕6일 저녁에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 故 장자연이 직접 작성했다는 문건 50통 230여쪽중 성접대를 받은 31명의 실명이 언급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자살한 故 장자연.

'8시 뉴스' 측은 고 장자연의 지인에게서 넘겨받았다는 문서를 공인전문가에게 의뢰해 장자연의 필체가 맞다는 답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는 연예 기획사 관계자, 제작사 관계자, 대기업, 금융기관, 언론사 관계자들이 연루돼 있다.

장자연은 이 리스트에서 "총 31명에게 100여번 술접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 복수해달라. 접대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접대 받으러온 남성들은 악마다. 100번 넘게 접대에 끌려나갔다. 새옷을 입을 때는 또다른 악마들을 만나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부모님 제삿날에도 접대 자리에 내몰렸다. 강남 뿐 아니라 수원 가라오케, 룸살롱 등지에서 접대했다"며 "명단을 만들어놨으니 죽더라도 복수해달라. 내가 죽어도 저승에서 복수할거다"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경찰 측은 당시 장자연의 지인이 친필 편지를 옮겨적은 내용을 제보했지만 "이 사람은 故 장자연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고 문건도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혀 사건을 은폐하려 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얼마나 힘들었으면~ 마음이 아프네요... 그 명단에 있는 사람들 천벌을 받을 것이며... 편히 살지 못할겁니다... 저승에서는 편히 쉬시길~"이라는 글을 비롯해 "모 언론사 윗대가리부터 얼른 구속 시키고, 재벌, 연예제작사, 금융인.... 31명 다 잡아들일때까지 국민의 분노는 멈추지 않을것이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한편 故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소속사 전 대표 김모(41)씨와 매니저 유모(31)씨는 지난 2010년 11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받았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자살했지만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단순자살로 처리됐다. 하지만 이후 유 씨가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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