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온양3동 행복키움, 길고 어두운 터널에 한줄기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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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온양3동 행복키움, 길고 어두운 터널에 한줄기 빛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7.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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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아산 = 이준희 기자]

아산시 온양3동행정복지센터는(동장 김형관) 지난 13일 읍면동복지허브화 사업일환으로 관내 통합사례관리 가정에 냉장고 등 생활용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생활용품을 지원받은 세대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염증이 전신에 퍼져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60대 초반 남성단독가구로 심혈관계 질환과 피부질환으로 50대 초반부터 정상적인 근로활동이 어려운데다 과도한 술 담배로 인해 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한 채 노숙인과 다를 바 없이 생활하던 중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온양3동 행복키움추진단이면서 적십자봉사회 총무로 활동 중인 장성준 단원이 직접 나서면서 도움의 손길이 닿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씻지도 않고 집안 정리도 전혀 하지 않아 각종 물건이 정신없이 쌓여있고 술병은 여기저기 나뒹구는 등 신발을 벗고 들어가기 꺼려졌던 집이었으나 장성준 단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설득하고 온양3동 맞춤형복지팀에서 지역사회 자원연계를 통해 청소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 결과 현재는 스스로 집을 정리하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사람들과 접촉을 시도하면서 끊어졌던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형관 동장은 “생활가전용품 전달 외에도 해맑은 한의원(원장 김창훈)의 지원을 받아 아토피 피부질환 치료와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관계 증진활동을 도와 이웃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온양3동 맞춤형복지팀에서는 행복키움추진단과 복지통장, 복지반장, 적십자봉사회와 함께 대부분의 복지정책이 65세 이상 노인 가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가족 및 사회와 단절되어 주위의 무관심 속에 홀로 지내는 청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사례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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