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최정현 기자]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 광고사진영상학과 이상윤 교수가 다음달 1~27일 갤러리두인에서 ‘나무 은하수를 품다’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이 교수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담은 사진 25여점으로 꾸며진다.
이 교수는 일본 코단샤(講談社) 프라이데이 사진기자를 지냈고 한국ㆍ일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연 실력파다. 중요무형문화재 촬영과 수몰지, 향교 촬영 기획ㆍ참여로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모습을 렌즈에 담아내고 있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 붉은 꽃송이가 우수수 쏟아질 것 같은 동백나무 등을 피사체로 삼았다. 이 교수는 청빈의 상징인 대나무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정령에 빠져들 것 같은 기운이 엄습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작품 대부분은 나무를 올려다보며 찍었다. 무성한 나뭇잎과 얽혀있는 가지들은 심연에서 하나로 이어진 연대감이 들게 한다.
이 교수는 “하늘을 향해 뻗은 가지와 나뭇잎들은 우주와 교신하는 듯 신비감이 감돈다”며 “자연의 세계를 담아내 원초적 생명력에 경외심을 표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밴드 - 가치를 만드는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