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선생 추모 7주기 정기연주회 ‘기부로 꽃을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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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선생 추모 7주기 정기연주회 ‘기부로 꽃을 피우다’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1.08.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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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정복 기자]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은 9월 8일 저녁 7시 30분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정 임윤수 선생 추모 7주기를 맞이해 제12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연정 임윤수 선생은 서양문화에 설자리를 잃어 가는 우리음악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사라져 가는 나라음악의 소중한 자료를 찾아 소장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시고, 90평생을 전통 음악의 바른 계승을 통해 민족혼을 일깨우신 분이다.

특히 자신이 평생을 모아 온 국악 관련 자료와 유물(보물급 다수)을 대전시에 기증해 1981년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대전시립연정국악연구원의 문을 열게 해 국악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신 그 뜻이 2014년 건립 예정인 국악전용극장으로 꽃을 피우게 되었다.

고귀하고 선각자적인 기부를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신 연정 임윤수 선생의 국악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무대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이자 판소리 연주자인 오정해의 사회와 국악가요 연주,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함께 해 연정 선생의 높은 국악사랑과 기부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아울러 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제1부에서는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양제진 지도위원의 집박으로 전통음악 ‘만파정식지곡’이 연주되고, 민속음악 ‘대풍류’에 이어 오정해의 노래로 국악가요 ‘배띄워라’, ‘너영나영’이 연주된다.

제2부는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12세기 중엽부터 상민들에 의해서 연희되어 온 탈놀이이다.

이 탈놀이는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하여 마을 굿의 일환으로 연희되었는데, 하회별신굿의 구조는 신내림을 받는 강신(降神) 과정, 신을 즐겁게 해 드리는 오신(娛神) 과정, 신을 다시 본디 자리로 돌려보내는 송신(送神)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회별신굿의 일환으로 연희된 탈놀이는 신을 즐겁게 해드림으로써 노여움을 사지 않게 되고 마을의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받으려고 했던 것으로 연정 선생 추모의 자리와 더불어 화합과 대동의 장으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무료공연이며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042)220-041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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