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 대권도전 밑그림 그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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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 대권도전 밑그림 그려지나?
  • 강현준 기자
  • 승인 2012.02.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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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부재단 설명회 이어 9일 지지모임 창립총회 열려

〔MBS = 강현준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 이하 안원장)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대권도전을 내비치는 일련의 일들이 진행되고 있어 안 원장의 대권도전을 위한 밑그림들이 그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 원장이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부재단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 원장은 미국 방문에서 돌아온 지난달 21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지 약 보름 만에 직접 나타나 안철수연구소 주식 절반으로 설립할 기부재단에 대해 설명회 겸 창립식을 열 예정이다.

이에 중앙일보 계열사인 JTBC는 단독보도를 통해 "안 원장의 측근이 이날 설명회에서 기자들이 정치 참여 문제에 대해 질문한다면 지금까지보다 진일보된 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특히 안 원장이 오는 총선·대선과 관련해 종전처럼 고민 중이라는 취지의 답변보다 한발 나아간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지난달 말 안철수연구소가 한 헤드헌터 업체에 부장급 홍보 전문가를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IT업계 출신의 40대 중반 인사를 채용했다"며 "기존의 검사 출신 강인철 변호사와 기자 출신 이숙현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에 홍보 및 SNS 전문가를 추가로 선발하면서 홍보라인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안 원장의 대선 준비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9일에는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는 모임이 결성돼 서울에서 창립대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이 내용을 보면 이번에 결성되는 이 모임은 포럼 '철수의 꿈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20인 자문위원단인 '철수 글로벌 비전'이며 전국에서 여러 인사들이 참여한다.

모임을 조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해원(전 KBS기자) 사단법인 북방권교류협의회 이사장은 오마이뉴스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오는 9일 창립대회에는 전국에서 검증받은 여러 인사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이들 인사 중에는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지역 인사도 있으며 부산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이 대권도전을 위한 다양한 포석을 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언제 어떤 방법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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