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전자 원천기술 연구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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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전자 원천기술 연구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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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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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규 교수, 연구논문서 “종합연구센터 건립 시급” 강조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자 미래기술인 플렉서블 기반의 전자산업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선 원천기술 연구개발과 연구결과를 상용화하는 종합연구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대규 순천향대 교수는 충남테크노파크가 올해 첫 발간한 CTP Issue Paper(제1호)에서 ‘충남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유연전자)산업 육성방안’이란 논문으로 “국내에는 미래의 전자산업 연구개발을 주도할 선진국 수준의 대형 유연전자 종합연구센터가 전무하다” 며 “충남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인 유연전자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가공기술 모방 전략에서 벗어나 원천기술이 상용화로 직결될 수 있는 새로운 R&D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기존의 실리콘·유리 기반 반도체디스플레이는 기업이 막대한 자본을 적기에 투입하고, 해외의 재료·장비를 도입해 가공·생산 기술을 발전시키는 형태에 의해 산업을 선도할 수 있었다” 며 “하지만 유연전자는 원재료 및 재료 성능 구현에 적합한 공정 원천기술 개발이 동시에 수행되지 않으면 산업의 선도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유연전자의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위해선 막대한 투자비가 불가피하다” 고 전제한 뒤 “기업이 단독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만큼 전자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대형 관련 연구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해 역량을 결집시키는 공동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문 교수의 논문에는 첨단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부품)이 집적된 충남지역에 유연전자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IT 융합시스템의 메카로 육성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첨단산업 중심의 전후방 연관기업들이 집적돼 있는 충남지역에서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 디스플레이 신기술이 개발된다면 기존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체와 더불어 유연전자 태양전지, 전자종이·전자책과 같은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미래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을 주도할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 종합연구센터가 단 한 곳도 없다.

그나마 정부 지원을 받는 R&D는 개별기업에 집중돼 있고, 유연전자 분야와 관련한 공동 R&D 프로그램이 없다.

문 교수는 “실례로 미국은 유연전자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초대형 연구개발주도형 산학연 공동 R&D센터를, 유럽은 차세대 에너지·반도체 분야 대형 공동 R&D 프로젝트 추진 및 대형 기반 센터를 각각 설립했다” 며 “국내에는 포항, 전주, 광주에 나노센터가 있지만 기반시설이 웨이퍼, 유리기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집중돼 있어 유연전자를 연구개발하기는 부적합하다” 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충남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 전자산업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산업이 집적된 만큼 유연전자 신기술이 개발된다면 기대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며 “글로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유연전자산업을 육성한다면 기존의 산업 대체와 더불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새로운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미래 전자기술 R&D 및 산업화 거점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충남이 유연전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유연전자 글로벌 연구거점 구축, 반도체·디스플레이 미래신산업 창출, 미래신산업 연구개발 성공 모델 구현을 목표로 삼고, 상용화와 직접 연결되는 대형 연구시설 구축, 핵심기술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산업기술역량 결집을 추진과제로 삼는 등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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