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충남도의원, 이건희 회장 공개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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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충남도의원, 이건희 회장 공개사과해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11.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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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도의회 본회의서.. 태안기름사고 원인자 삼성에 사과 촉구
[MBS 충남 = 이준희 기자]

맹정호 충남도의원.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서산, 민주)이 9일 열린 도의회 제258회 본회의에서 태안기름유출사고 책임자인 삼성측에 대해 대 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맹 의원은 5분 발언에서 ‘5년전 12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겨울 바다에서 검은 눈물을 닦았고 주민들은 피해보상과 생존권을 부르짖으며 네 명의 주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정작 기름유출 사고 책임자는 빠지고 피해자만 남아 재판을 받는 기이한 대한민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류사고 원인은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이 유조선을 들이받아 발생한 사고로 가해 차량은 빠지고 피해 차량에서 새어나온 기름만을 탓하고 있는 분명한 뺑소니 사건과 같은 이치로 이는 가중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삼성은 올해 12월 영국에서 열리는 IAVE 세계자원봉사 회의에 골드스폰서로 참여하는데 120만 자원봉사의 눈물을 철저히 외면한 채 기업이미지만을 위해 스폰서 역할을 하는 것은 주민들의 가슴에 또다시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맹 의원은 ‘사고를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사과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기 때문에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맹 의원은 ‘1995년 여수 씨프린스 기름유출 사고 당시 사고 책임자인 GS칼텍스는 기름유출량이 태안보다 10분의 1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지역발전기금 1000억원을 출연했다’고 말하고 ‘국회 유류피해지원 특위는 반드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특위에 출석시켜 공개적인 사과를 이끌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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