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입점에 대한 정부차원의 사업조정 절차가 진행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지난 7일 서울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이 신청한 이마트수색점 사업조정건에 대해 사업조정을 진행키로 결정하고 양측 당사자로부터 상생협력방안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자율조정 등의 사업조정 절차에 착수 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마트수색점 입점예정지는 비록 현재 상권이 침체돼 있고 재개발 대상지역으로 중소형 수퍼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하더라도 이마트가 신규점 개점시 기존 점포와의 경쟁력 차이에서 오는 고객의 흡인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기존 수퍼들의 수요 감소 등 실질적 피해가 예상돼 사업조정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기청은 입점지역이 수도권이면서 중소상점 밀집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낮고 재개발 지역으로 향후 재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중소상점수가 정체 내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되는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사업조정은 진행하되 사업일시정지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양측 당사자가 상생협력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어 상생방안 도출에 무게를 두어 내린 것"이라고 설명하고 '"향후 상생협력방안이 도출 될 수 있도록 수퍼조합측과 이마트측의 상생방안 검토, 양측의 입장조율을 위한 회의개최 등 자율조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