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시차등교제 전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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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시차등교제 전면 시행"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10.0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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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이 오는 19일부터 단위학교의 시차등교를 전면 시행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6일 오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을 겸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등교수업 확대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온전하지 않은 등교는 학생들의 생활을 흐트러뜨리고 학습 결손과 격차 그리고 돌봄의 사각지대를 만들어내는 등 우리 삶 곳곳에서 여러 어려움을 양산하고 있다"며 "학교 현장 교원을 중심으로 한 세종교육 공동체는 지난달 22일 이런 교육적 문제들에 대한 해답은 등교에 있다며 등교수업 확대 공동선언을 하였고 학부모 단체 등도 지지하여 주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전담팀(TF)을 만들고 논의를 거쳐 등교수업 확대 대책을 마련했다. 시차등교제를 구체적으로 살표보면, 유치원은 관내 43개 원 모두 300명 이하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시차 등교가 원활하도록 1일 8시간인 방과후 과정을 6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학교 규모에 따라 모두 9개의 예시안을 마련했다.

먼저,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학생 수 300명 이상 750명 이하의 중규모 학교는 주 4~5일, 750명을 초과하는 대규모 학교는 주 2~4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하였고,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학생 수 750명을 초과하는 대규모 학교라 하더라도 시차등교를 통해 주 5일 모두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중학교 역시 각각의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4개씩 모두 8개의 등교 확대 예시안을 마련했다. 먼저,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2개 학년을 시차 등교하도록 하고 1개 학년에 대해서만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2개 학년을 전체 등교하도록 하고, 1개 학년에 대해 시차등교를 적용해 모두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는 현재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 3이 매일 등교하고, 고 1, 2는 격주로 교차 등교를 시행하고 있으나, 10월 전국연합학력고사와 12월 대학수능능력시험 등 대입 진행 일정에 맞추어 우선 등교를 고 3에서 고 1, 2학년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등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이에따른 행정적 지원책도 밝혔다. 먼저, 학교마다 사정이 달라 제도 적용에 많은 도움이 필요한 만큼 우리 교육청에서는 교육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등교수업 확대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단위학교에서 시차등교를 12일 부터 일주일간 시범 운영하고, 교육청의 보완 과정을 거친 후 19일 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등교하거나 급식을 하면 학교 밀집도가 일시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등교 확대를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허용할 방침이며, 이 시간에 공용 공간 방역 지도, 급식실 중간 소독과 같은 보다 강도 높은 방역이 이루어지도록 방역 도우미, 급식 보조 등의 인력이 충분히 지원되도록 한다.

이와함께 일선 학교에서 오전‧오후 등으로 묶음 수업이 가능하도록 차시별 단위수업시간을 5~10분 감축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라 교원 복무 역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등교수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학교에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그동안 선생님들 또한 어려움 많았으며 이번에 여러 교육공동체에서 논의해 함께 시차등교를 건의해 왔으며 교육부 또한 긍정검토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학생들의 기본 생활습관 이 무너져 이런 대책을 세웠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논의와 보완을 거쳐 19일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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