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대전지역 뿌리산업 기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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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대전지역 뿌리산업 기술 지원
  • 강문경 기자
  • 승인 2014.01.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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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산업기연, 대진아이티 등 기업에 맞춤형 기술 제공

[MBS 대전 = 강문경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직무대행 박성원)은 대전 지역 제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 기업 육성을 위해 연구원 자체 예산을 투입해서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 소재를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대전 지역 뿌리산업이 기술 부족으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해서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대전 지역 뿌리산업 2개 기업을 선정, 올 상반기 6개월간 기업 애로기술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지원을 실시하는 기업은 의료용·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원료 물질을 담는 캡슐인 밀봉 방사선원을 생산하는 ㈜호진산업기연과 파이프 절단, 가공 기업인 ㈜대진아이티다.

원자력연구원은 ㈜호진산업기연이 밀봉 방사선원에 대한 ISO 9001 인증을 획득해 해외 수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품 성능 시험을 실시하고 시험 결과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진아이티에는 기존 습식 기술과 달리 파이프 절단시 물을 사용하지 않아 폐수 발생을 억제하고 드라이아이스를 통해 급속 냉각 후 파이프를 절단해 원형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파이프 건식 절단기 설계 및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핵연료봉 건식 절단을 위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기술을 단순 이전하고 기술료를 받는 기존의 기업 지원과 달리 이번 사업은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이 기업 현장에 최적화돼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진이 6개월간 추가로 맞춤형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이에 드는 비용(사업당 1천만 원)도 연구원이 80%를 부담하게 된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2개 기업 대상 사업을 시작으로 2014년 한 해 대전 지역 뿌리산업 기업 지원에 1억 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연간 10~30개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도 10%로 더 낮출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대전시와 19개 연구기관 및 대학교가 참여한 대전 지역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학연관 업무협약에 참여했다"며 "대전 지역 650개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애로기술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8개 기업으로부터 9개 기술 지원 신청을 받아 먼저 2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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