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올해 소원성취와 기(氣)"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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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올해 소원성취와 기(氣)"를 드립니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0.01.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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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위해 변화하는 한밭교육박물관


한밭교육박물관(관장 김재석)은 경인년 백호랑이띠 해를 맞이하여 호작도 전시와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승 ․ 솟대를 설치하여 방문객이 관람과 함께 내년 소원성취를 빌어보고 좋은 기(氣)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까치가 앉아 있는 소나무 아래에 커다란 호랑이를 배치하는 호작도는 민화 가운데 가장 독특한 유형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나라 고래(古來)의 민속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다.

호랑이는 산신령과 동일시되기도 하며 나쁜 귀신을 막아 주고 착한 이를 도와주는 영물(靈物)로 여겨져, 정초(正初)에 붙이는 세화(歲畵)의 주요 소재로 널리 사용되었다. 까치 역시 길조(吉鳥)에 해당하며 일 년 내내 좋은 일이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상징한다.

또한, 우리 조상들은 하늘에 있는 신이 솟대를 통해 오르내린다고 생각하여 솟대를 세워 하늘을 섬기고 풍년이 들기를 기원해왔다.

솟대 끝에 앉아 있는 새는 풍요를 상징하며, 인간 세상과 신의 세계를 이어 주는 심부름꾼으로 여겼었다. 장승은 예로부터 마을 안에 있는 좋은 기운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마을 밖에 있는 거센 기운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마을입구에 설치를 했다고 한다.

한밭교육박물관(관장 김재석)은 “민화 속에 등장하는 용맹스럽지만 결코 무서운 모습은 아닌 호랑이가 기쁜 소식을 민중에게 전하는 모습처럼, 경인년 한밭교육박물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이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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