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과정으로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에서 중학생 270명을 대상으로 ‘2009 중국어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화 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중국어 캠프는 그동안 강조하던 영어교육에서 벗어나 제2외국어 캠프 교육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대국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이해와 문화 습득, 기초언어 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중국어 학습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학부모들에게는 중국어에 대한 교육적 수요를 공교육이 수용함으로써 사교육비 경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약 135명씩 2기로 나누어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테스트를 통해 10개 학급에서 학급당 중국어교사 1명과 원어민보조교사 1명으로 이루어진 수준별 어학수업을 받으며,

특히, 중국 문화체험 중 딤섬(중국 만두) 만들기와 홍등(중국 전통 등불) 만들기, 그리고 한국 문화와 중국문화의 비교 토론회 등은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합숙생활을 통해 학생들에게 부족한 단체생활의 지혜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

김광희 중등교육정책과장은 "앞으로 중국어 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고등학교에는 ‘중국어 원어민보조교사’를 확대․배치하고, 초·중학교에는 ‘방과후 중국어학교’를 시범운영 중이며 학부모님들이 자녀들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중국어 간자체 교재’ 를 발간하여 모든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의 필수 도구인 중국어를 즐겁고 신나게 학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