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환자안전키김이 조기대응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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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환자안전키김이 조기대응팀 가동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5.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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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봉옥)은 지난 19일 지방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로 조기대응팀(CNU Hospital Medical Alert Team, 이하 MAT)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기대응 시스템 (혹은 신속대응 시스템, Rapid response system)이란’ 일반 병실에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악화될 위험이나 징후가 있는 환자를 보다 일찍 찾아내어 조기에 적절한 처치를 함으로써 입원 환자의 심폐부전을 예방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환자의학 또는 응급의학 분야의 전문적으로 훈련된 다수의 전문의를 비롯하여 전문간호사, 고가의 특수 장비, 위험 징후가 있는 환자를 선별해낼 수 있는 별도의 전자의무기록 프로그램 등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다.

1990년대 호주와 미국의 일부 병원에서 시작한 조기대응시스템은 현재는 유럽의 여러 나라와 캐나다,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중동의 산유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환자안전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질향상연구소(Insititute for Healthcare Improvement, www.ihi.org)에서는 2005년 이러한 조기대응시스템 병동의 일반 간호사와 의사들이 인지하기 어려운 그레이 존(판정유보구역, grey zone)에 속한 환자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수년 전부터 수도권의 일부 대형병원에서 도입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수도권의 5개 대학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대전․세종․충남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병원으로 최근 수년 사이 중증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중증환자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여 왔다.

이번 충남대학교병원의 조기대응팀(CNU hospital MAT) 시스템의 도입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국공립대학병원 중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이며, 호흡기내과, 응급의학과, 중환자의학 분야 전문의 9명과 중환자 전문간호사 3인으로 구성된 MAT는 높은 전문성과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충남대학교병원 MAT는 평일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병원의 구석구석에서 ‘소방관 의료진’으로 병동 의료진을 돕고 있다.

위험 징후를 보이는 입원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여 병동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병동 의료진이 시행할 수 없는 처치를 보조하거나 적절한 치료계획을 조언하고 때로는 위급한 환자를 중환자실로 안전하게 이송하거나 조기에 집중관찰치료를 시작하도록 돕는 등 ‘움직이는 중환자 진료팀’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연구중심의 창조적 명품병원 충남대학교병원은 조기대응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충남대학교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 행복을 지키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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