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총, 2014 호락호락 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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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총, 2014 호락호락 페스티벌 성료
  • 한상욱 기자
  • 승인 2014.09.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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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한상욱 기자]

2014년 호락호Rock Festival이 눈부시게 맑은 9월의 가을,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성료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호락호Rock Festival은 ‘도심 속에서 즐기는 가족형 Rock Festival’을 모티브로, (사)한국예총대전시연합회와 대전마케팅공사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대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곳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2014호락호Rock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잔디광장에서 진행됐는데, 새로운 도시공사의 계획으로 사라지게 되는 엑스포과학공원에 사람들을 모이게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93엑스포를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로 가족단위의 관객이 많이 모여, 엑스포를 지낸 세대들이 자녀들에게 엑스포의 마스코트인 ‘꿈돌이’를 설명하며 함께 사진을 찍고, 엑스포장 내부를 둘러보는 등 엑스포를 추억하는 다양한 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현재 야영장으로 활용중인 잔디광장에 무대를 설치해, 많은 관객들이 잔디밭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앉아 다과를 함께 나누고, 푸른 하늘과 잔디밭을 침대삼아 누워 마치 음악으로 소풍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페스티벌을 만끽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단연 돋보였던 부분은 시나위, 이상은(리채), 디아블로, 소히, 아시안체어샷, 강허달림 등 다른 락 페스티벌에서는 자주 보지 못하는 실력파 뮤지션이 출연했다는 것.

조금은 까다로울 수 있는 뮤지션들이 만족 할 무대와 음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이번 호락호Rock Festival에서는 최고 라인업을 준비한 만큼 무대와 음향에도 최고의 엔지니어링들이 함께 해 뮤지션들과 관객 모두가 만족하는 완벽한 무대와 음향을 선보였다.

특히, 보사노바에서부터, 블루스, 어쿠스틱, 메탈까지 음악 스타일에 관계없이 적재적소의 엔지니어링으로 뮤지션들에게 서울권 여느 락 페스티벌보다 음향과 분위기가 좋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또한 넓은광장임에도 불구하고, 활기차고 밝은 모습들의 자원봉사자들이 땡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공연 전 홍보를 시작으로 페스티벌 기간 동안 관객들의 안내부터 주변 정리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과 뮤지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등 수준 높은 진행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호락호Rock Festival의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한다면 적은 관객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7월에 개최 될 예정이었던 2014 호락호Rock Festival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9월로 연기되어 진행됐다. 하지만, 이른 추석명절과 얼어붙은 서민경제, 그리고 함께 연기됐다가 개최 된 대학가들의 축제와 다른 락 페스티벌들이 함께 일정이 겹쳐져 전년도에 비해 적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락호Rock Festival을 믿고, 기억하며 꾸준하게 찾는 관객들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하여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은 큰 호응으로 뮤지션들을 맞이해, 가족적인 친근함과 열정을 함께 보여주는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대전은 반응이 없다’라고 생각했던 뮤지션들에게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대전에서 새로운 페스티벌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2014 호락호Rock Festival.

관계자는 도심 속 가족 페스티벌 정착을 위해서는 대전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관객의 수로 페스티벌이 평가되어 꾸준함이 사라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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