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대전문학관, 아동문학가 자료 26점 추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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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대전문학관, 아동문학가 자료 26점 추가 전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6.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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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문화재단 대전문학관(대표이사 박찬인)은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시 아동문학전-책 밖으로 나온 문학을 통해, 최근 추가로 확보한 강소천 아동문학가 관련 자료 26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영원한 어린이의 벗’, ‘아동문학의 마르지 않는 샘’ 등으로 불리는 강소천 아동문학가는 <태극기>, <코끼리>, <산토끼야>, <꼬마 눈사람>, <금강산>, <스승의 은혜> 등 한국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동요의 작사가로, 최근 대전문단과의 특별한 인연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1915년 함경남도에서 태어난 강소천 작가는 1950년 말 흥남철수 때 가족을 북에 두고 단신으로 월남했다.

이후 대전에 머물면서 지역신문을 통해 한국에서 발표하는 첫 동요 작품 <자라는 대한>을 기고했고, 한국문단 최장수 동인지 『호서문학』(1952년 대전 발행)에 시 「소라」를 발표했다. 당시 대전에서 활동했던 윤석중 아동문학가, 정훈·한성기·박용래 시인 등과 교류하며 대전 아동문학의 초석을 다졌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 자료 26점은 강소천 작가가 대전에서 발표한 작품, 대전문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저서 등으로, 서석규 아동문학가와 강소천 작가의 아들 강현구 씨의 도움으로 확보하게 됐다.

박헌오 대전문학관장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며 문학이 주는 상상력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획전시 「아동문학전」을 통해 강소천 선생과 대전 문단과의 뜻 깊은 인연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아동문학전-책 밖에서 만나는 문학 세상」은 한국 아동문학의 흐름 속에서 대전 아동문학의 전개 과정과 작품 및 작가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기차놀이를 통해 동시를 읽는 ‘칙칙폭폭 동시 읽기’, 거울에 비친 나에게 말을 건네는 ‘나를 보다 나를 쓰다’, 한 편의 시를 판화에 새기고 퍼즐로 맞추며 읽는 ‘새기는 시, 맞추는 시’, 자석에 붙어있는 낱말카드를 활용한 ‘나만의 문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의 문학 놀이터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문학관(621-502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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