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반전의 신호탄은 쏘아 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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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반전의 신호탄은 쏘아 올려졌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7.0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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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시티즌이 울산현대를 상대로 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쉽게 3-4로 패했다.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과정은 전혀 실망스럽지 않았다. ‘닥공’을 외치는 전북을 상대로 강한 압박을 펼쳤고, 후반 35분에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3-3의 스코어까지 따라잡았다.

전북이 골을 넣으면 대전이 끈질기게 따라붙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경기 종료 직전 이동국에게 허용한 실점이 진한 아쉬움을 남기는 이유다. ‘적장’ 최강희 감독도 “경기는 이겼지만 전북 선수들이 부끄러운 경기를 펼쳤다”고 지적했을 정도로 대전의 반격은 대단했다.

원동력은 새로운 선수들의 가세다. 불과 이틀 사이에 6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개혁에 나선 대전은 이날 이현승을 비롯해 고민혁, 한의권, 손설민, 김태봉 등 새로 합류한 선수 5명을 선발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최문식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덕분에 대전은 최하위와 1위의 맞대결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제 다음 상대는 울산이다. 울산전서는 반드시 ‘과정’과 ‘결과’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최근 팀 분위기도 대전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울산은 최근 5경기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다. 김신욱에 의존하는 공격패턴이 반복되면서 상대에게 내밀 패를 이미 읽히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12경기 째 승리가 없는 대전이지만, ‘선두’ 전북을 괴롭히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울산이 결코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반전의 신호탄은 쏘아 올려졌다. 이제 남은 건 승리뿐이다. 대전이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지 결과는 8일 저녁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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