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12일 전남 기세 잠재우고 승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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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12일 전남 기세 잠재우고 승리 도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7.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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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시티즌이 전남드래곤즈와 오는 12일 일요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2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4월 수원 원정에서 거둔 감격스러운 첫 승 이후로 아직 잠잠하다. 사령탑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최문식 감독 부임 이후에도 아직 첫 승을 신고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반등의 포인트는 확실히 잡았다. 지난 5일 선두 전북을 상대로 3골을 몰아넣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그 기세를 전남전으로 이어가려한다.

대전은 20라운드 전북전에서 황인범의 통쾌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총 3득점을 올렸다. 최근 득점과 무득점을 오가며 기복을 보이던 차에 맞은 호재였다. 특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뉴 페이스’ 고민혁과 한의권이 각 한 골씩을 보태며,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울산전에서는 수비수 김태봉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신규 영입 선수들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4실점 한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특히 대전은 올 시즌 경기말미에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는 일이 많았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더욱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이 요구된다.

▲ 기세타고 있는 전남의 행보

전남은 최근 분위기가 상당히 매섭다. 비록 지난 경기 수원에게 패배 하긴 했지만, 6월 들어 인천, 성남, 서울을 연파하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5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 대전과 전남은 0-0으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대전은 슈팅수에서는 밀렸으나, 점유율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북전을 계기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팀 분위기에, 새로운 얼굴들이 매 경기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만큼 승리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 친구지간에도 양보할 수 없는 승부

또 한 가지 이번 경기에는 최문식 감독과 노상래 감독의 지략싸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이다. 올 시즌 K리그클래식에는 1970년생 ‘개띠’ 감독들이 대거 등장했다. 최문식 감독과 전남 노상래 감독은 같은 ‘견우회’ 소속으로 오랜 시간 우정을 다져온 사이다. 하지만 순위 경쟁을 위해서는 두 감독 모두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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