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2015 아티언스캠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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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2015 아티언스캠프 실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7.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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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우리가 배출한 배설물이면서도 더러워서 외면 받는 ‘똥’이 청소년들의 과학밥상 위에 올라 흥미로운 과학예술로 새롭게 태어난다.

매년 대전 예술·과학 인프라를 활용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아티언스캠프를 마련해온 (재)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찬인)은 올해에도 방학에 맞춰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국과학기술원과 한남대 대덕밸리 캠퍼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등에서 2015아티언스캠프를 연다.

지역 청소년들이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 의미를 이해하고 과학자와 예술가를 멘토로, 창의적인 과학문화체험 기회 제공과 이로 인한 과학문화 확산이라는 기대효과를 거두고 있는 아티언스캠프는 과학상점운동을 하는 대전지역 비영리시민단체인 시민참여연구센터와 함께 추진하며, 올해 세부주제는 “유기체가 누는 보석, ‘똥’”이다.

이번 주제는 그 자체만으로 외면 받는 ‘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만한데, 이는 예술의 결합을 융·복합으로 풀어내는 대전문화재단의 올해 아티언스대전 주제인 ‘탄소’에 아티언스캠프의 대주제인 순환과 재생을 접목시키고 유기체 배설물인 ‘똥’의 본질을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알아보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펼쳐진다.

특히 ‘똥’이 우리 몸에서 나와 재생을 통해 순환하는 배설물로, 생명활동의 시작과 마무리하는 중요한 생명의 원천이 된다는 인문학적인 사고력도 키우게 되는 2015아티언스캠프는 교육과 토론, 작품 만들기 등 총 12강으로 이루어지는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완철연구원의 ‘똥박사의 똥이야기’를 비롯해 ETRI 김민수 박사의‘과학과 예술의 만남’, ‘한남대 한규웅 교수의 ‘식물과 똥’, 한남대 자연사박물관 조영욱 학예사의 ‘똥의, 똥을 위한, 똥에 의한 삶, 쇠똥구리’ 등 ‘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학술적으로 살펴본다.

아울러 음식물이 똥으로 변하는 과정을 기계와 접목시켜 작품으로 만들어보고, 똥을 주제로 시나리오를 직접 짜서 한 편의 뮤지컬로 제작해 영상으로 만들어보는 등 그야말로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을 느끼고 직접 만들어보는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박찬인 대표이사는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아티언스캠프는 대전의 과학인프라를 예술과 결합함으로서 도시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대전만의 경쟁력”이라며 지역청소년들이 캠프를 통해 다양한 융·복합콘텐츠를 경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티언스캠프를 통해 제작된 작품들은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구)충남도청사 공간에서 열리는 아티언스대전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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