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우락부락’, 배우고 배푸는 즐거움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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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우락부락’, 배우고 배푸는 즐거움에 빠지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0.11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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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교수는 무료로 한자를 가르치고, 학생들은 그 삯으로 이웃에게 연탄을 기부함으로서 배우고 베푸는 즐거움을 나누는 학습모둠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들은 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 김하윤 교수가 이끌고 있는 ‘우락부락(友樂扶樂)'이라는 학습모둠이다. 이 모임은 2013학년도 2학기에 처음 시작됐다. 한자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던 학생 5명이 정 교수에게 1주일에 1~2회 정도 지도를 받으면서 매학기 마다 정례화된 학습모듬으로 발전됐다.

올 들어서는 “서로 우정을 나누면서 남을 돕는 일로 즐거움을 나누자”는 뜻을 담아 모둠명을 ‘우락부락’으로 정했다. 또 스터디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학습에 좀 더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 학기에 만원을 모둠 참가비로 받아 학생이름으로 로 대전연탄은행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학기에는 12명이 납부해 12만원을 기부했으며, 이번 학기에는 14명의 이름으로 지난 8일에 기탁했다. 연탄은행의 기부금 납부와 함께 한자자격증 시험이 끝나는 대로 배달봉사도 기획하고 있다.

무역학과 4학년 송현희 학생은 “무료로 교수님의 지도를 받아 한자자격증시험을 좀 더 쉽게 준비하고 비록 적은 돈이지만 처음으로 내 이름으로 기부를 해보니 왠지 가슴이 뿌듯해졌다”고 말했다.

김하윤 교수는 “학생들에게 배우는 즐거움과 베푸는 즐거움을 동시에 알게 해주고 싶어 학습모둠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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