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준희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인터벤션 클리닉 김지창 교수팀이 투석혈관 경피적 혈관 성형술(PTA: Percutaneous Transluminal Angioplasty) 2500례를 달성했다.

경피적 혈관성형술은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이 투석을 위해 인위적으로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 만든 동정맥루가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주로 시행하는 시술로, 동정맥루를 오랜 기간 사용하다보면 혈관내경이 좁아지면서 투석이 잘 되지 않거나 심한 경우 혈전으로 막혀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풍선 카테터를 이용해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고 혈전에 의해 막힌 경우 특수 기구를 이용해 혈전을 제거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물망(스텐트)을 넣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 시술은 입원해서 수술로 다시 혈관을 재건하거나 새로 만드는 방법에 비해 시간이 짧고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해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며,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시술로 환자의 만족도 또한 높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인터벤션 클리닉 김지창 교수는 “만성 신부전 환자의 혈액 투석 시 사용되는 동정맥루는 평균 수명이 2~3년으로 장기간의 투석을 위해서는 하나의 동정맥루를 최대한 오래 사용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인터벤션 클리닉은 투석 혈관 기능부전 치료에 있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환자 치료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인터벤션 클리닉은 간암의 고주파 치료, 경동맥화학 색전 요법, 동맥경화성 혈관 협착의 혈관내 치료, 뇌동맥류 파열의 미세코일치료, 급성뇌경색의 혈관내 치료, 담즙 배액술, 자궁근종 또는 출혈의 색전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칼 없는 수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