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안산전서 첫 골·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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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안산전서 첫 골·첫 승 도전
  • 박유진 기자
  • 승인 2016.04.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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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박유진 기자]

대전시티즌이 9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안산 무궁화 프로축구단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2경기서 모두 패한 대전은 홈팬들에게 첫 승을 선사하길 바라고 있다.

■ 안산전, 흐름 만들기 위한 골이 필요

앞선 2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대전은 나름대로 희망을 보여줬다. 전방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장면도 있었고 운이 따르지 않기도 했다. 시즌 개막전인 대구전서 점유율(57%-43%)에서 앞섰고 슈팅(9-11)도 밀리지 않았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지난 서울 이랜드전은 더욱 아쉬웠다. 대전은 점유율(51%-49%) 뿐만 아니라 슈팅(14-5), 유효슈팅(5-2)에서 앞섰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개인 능력이 좋은 타라바이에게 한 방을 허용하면서 주저앉았다. 이랜드는 유효슈팅 2개가 모두 골로 이어졌다.

경기력은 아주 나쁘다고 볼 수 없지만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골이 아쉬운 상황. 두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한 대전은 이번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득점과 승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정해지지 않은 베스트 11, 안산전은?

대전은 개막전서 패한 이후 이랜드전서 선발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가했다. 첫 경기와 비교해 5명의 선수가 새롭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최문식 감독은 아직까지 확실한 주전 11명을 정해놓지 않았다.

최 감독은 멀티 플레이어 완델손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부족한 포지션을 채우고 있다. 수비진 역시 장클로드 외에 확실하게 낙점된 선수는 없는 상황.

중원은 황인범의 부상이 아쉽다. 김병석-김선민과 함께 챌린지 최고의 중원 조합을 꿈꿨지만 그의 부상 낙마로 전력에 큰 차질을 빚었다. 특히 어린 선수답지 않은 침착함과 과감성, 경기 운영 등을 생각하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공격진 역시 완델손을 제외하고 모두 바뀌었다. 김동찬, 진대성, 유승완 등 새로운 얼굴들의 적응, 조직력 향상이 절실한 대전이다.

이번에 상대하게 될 안산은 초반 2연승을 달리며 1위로 올라섰다. 만만한 팀은 아니다. 하지만 대전은 지난 시즌까지 클래식에서 뛰었고 2년 전 챔피언에 올랐던 팀이다. 승리하지 못할 팀은 없다.

대전은 부진 탈출 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승리를 바라고 입장할 홈팬들의 존재다. 개막전서 무려 18,082명의 구름 관중으로 K리그 챌린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대전은 그 기세를 몰아가기 위해서 홈팬들에게 승리를 바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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