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준희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국방신뢰성센터 유치 등 시의 각종 현안사업에 좋은 성과를 내면서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민선6기 출범 이후 주춤하던 현안사업들 중 대부분이 출범 1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보다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24일 대전시청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선택 시장은 국방신뢰성센터 유치 성과에 대해 “지역사회 모두 한마음으로 단결된 덕분에 이룰수 있었다” 며 “대덕구청, 시, 유관기관 그리고 여야할 것 없이 많은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치밀한 유치전략이 주요했던 거 같다” 라면서 “유치효과는 600억의 경제효과다. 본격적인 국방산업 효과가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1일 경북 구미와 충남 논산 등 전국 8개 자치단체와 경쟁해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국내 각종 무기와 군수품의 성능 및 품질을 시험·평가하는 곳으로 첨단국방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유치전을 펼쳐온 대전시는 국책사업인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통해 첨단국방산업도시로 도약하고, 나아가 국방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전시는 지난 달 27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2017년 아·태도시정상회의(APCS)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대전시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일본 고베시와 한국 부산시 등 5개 도시와 치열한 경합을 벌여 2017년 APCS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이 밖에도 각종 숙원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는 등 시정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엑스포 재창조사업은 지난 6월 시와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 관련 기관들과 협상 타결로 본궤도에 올랐으며, 지역사회의 20년 묵은 숙원사업이었던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도 지난 18일 첫 삽을 뜨고 첨단산업단지로의 변신을 시작했다.
지난 달 27일에는 금융, 고용, 복지를 한 곳에서 원스톱 종합 지원하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대전에 문을 열었고, 지난 5월에는 청소년들의 직업체험과 진로상담, 문화활동 등을 위한 대전청소년위캔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최근 주요 현안사업과 관련한 국비 예산확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주 시는 지난 2년여 동안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던 대전디자인센터 건립 예산(국비) 44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원도심 지식산업센터도 건립에 필요한 400억여 원 가운데 필요한 국비 158억7700만 원을 확보하고 2018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러 차례 고배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은 대전시의 끈질긴 노력과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빚어낸 합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