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미국 아이비리그 코넬대학 교수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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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미국 아이비리그 코넬대학 교수 배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10.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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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시스템과학과 94학번 송정민 박사, 코넬대학 정년트랙 교수 임용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한남대 송정민 박사가 지난 9월 코넬대학 조교수로 임용됐다.
지역대학 졸업생이 미국 아이비리그 소속 코넬대학의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한남대는 송정민 박사(40·미생물학과94학번·현 생명시스템과학과)가 지난 9월 미국 코넬대학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20일 밝혔다.

코넬대학 수의과대학 미생물학·면역학과에 조교수로 임용된 송 교수는 수의과대학 강의를 시작으로 학부와 대학원에서 박테리아 발병(bacterial pathogenesis)과 관련된 과목을 가르칠 예정이다.

특히, 송 교수는 코넬대학이 연구중심 대학인만큼 강의와 더불어 생물의학(Biomedical Science)분야에서 인정받는 연구를 계속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송 교수는 처음부터 교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연구가 좋아서 연구를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순차적으로 석사, 박사, 박사후연구원의 과정을 거쳤고 자연스럽게 교수라는 직업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윈스턴 처칠의 명언인 ‘실패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라. 꿈을 이루기 위해 가는 길에 절대 포기란 없다’를 가장 좋아하는 글귀로 뽑았다.

그 만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잦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단 말이다.

충남 보령 출생으로 고등학교까지 보령에서 나온 송 교수는 1994년 한남대에 입학해 1998년 졸업한 뒤 연세대 대학원을 거쳐 2003년 미국 듀크대학교 분자유전학·미생물학과 박사에 진학한다.

2008년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09년에는 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해 있는 예일대학교 병원미생물학과에서 살모넬라균 발병과정을 연구하며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보냈다.

예일대학에서 낸 좋은 연구결과와 함께 뛰어난 연구능력을 인정받은 송 교수는 지난 9월 코넬대학에 조교수로 임용됐다.

송 교수는 “그 동안 제가 독립적인 과학자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이곳 코넬대학에서 좋은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일이 그분들의 헌신적인 지도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 교수는 한남대 후배들에게 “아주 어린 시절부터 과학자가 되어 연구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자라면서 그 꿈은 바뀐 적이 없었다. 실험실에서 내 손으로 직접 프로젝트들을 이끌어 나갈 때의 기분이 너무 좋아 스스로 열심히 하게 됐던 것 같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을 빨리 찾고, 벌써 찾았다면 열정적으로 그 일을 끝까지 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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